뽐뿌

2005년 11월 16일 개설된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주식회사 뽐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고 있다.

쇼핑몰 정보 공유 사이트로 시작하여,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부터 이동통신기기 거래 관련 최대의 커뮤니티가 되었지만, 단통법으로 인해 휴대폰 스팟 관련 글이 현저히 줄어들어, 현재는 특히 정치글이 주가 되는 정치커뮤니티에 가깝게 되었다. 일베저장소가 극우 성향의 종합 커뮤니티라면, 뽐뿌는 일베와 대척점에 있을 뿐 하는 짓은 큰 차이 없는 극좌 성향의 종합 커뮤니티라고 보면 된다.

‘남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도록 부추긴다는 뜻’의 속어로서 ‘펌프질’이라는 말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것.

싸고 좋은 물건을 보고 구매욕이 불타오른다는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관상어 동호회 인터넷 커뮤니티로, 199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좋은 여과기, 소일(흙), 사료, 물생활 용품을 보면 막 사고 싶다는 감정이 밀려오는 것을 뽐뿌라고 했다.

2000년대 초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PC 통신, 채팅, BBS, 전자상거래 등이 동시에 발달하면서 ‘뽐뿌’라는 말은 널리 확산되었다. 네티즌 들이 서로 뽐뿌를 부추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고, 뽐뿌가 오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된 것이다.

처음으로 만들어진 계기는 15일간 매일 만 원씩 구입하면 20만원 적립금을 주는 GS이스토어 이벤트 정보 공유를 위해서였다. 그 이후 각종 쇼핑몰의 쿠폰, 이벤트, 포인트 활용, 핸드폰 모바일 이벤트 등의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규모가 점점 커졌고, 2008년에는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였다.

법인 전환 후 수익만을 추구하고 운영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많은데 수익을 위해 제휴사이트 경유 구매[2] 관련 사항을 언급조차 금지하는 등 돈은 예전부터 많이 밝혔다. 심지어 단축주소마저 금지한 상태. 물론 단축주소를 악용하여 글쓴이가 추천인이나, 경유 구매 적립금 링크로 이득을 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악성코드 같은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만, 이로 인한 제휴 수익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듯 수익 추구에 너무 집중하는 바람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돈뿌’라고 불리고 있다.

유저들은 주로 여러가지 물건들을 판매하거나 최저가를 링크시켜 주는데, 이를 노리는 이른바 뽐거지 혹은 뽐팡이라고 불리는 진상들도 엄청나게 집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곳에 비해 유독 할인카드 적립이나 혹은 기타 제휴할인에 민감한 곳이긴 한데 벌써 한두 번이 아닌 것이, 동원몰 대란부터 시작해서 도미노피자 대란까지 사실상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는 인간이라면 이것이 제대로 된 딜이 아니라는 걸 인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일단 단체로 결제하고 그냥 진상짓하는 인간들이 넘치고 넘치는 소굴이다.

예를 들면 이른바 사이트의 오류로 인해 0이 여러 개 빠져 비정상적인 가격이 기재된 상품 등을 대량 구매 입력하고서는 해당 사이트에서 사이트 오류라 ‘죄송하지만 취소해달라’라는 요구를 할 경우, 진상을 부려 어떻게든 받아내는 식이다. 이때 가관인 점은 이런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도 모자라 자랑하며, 상식적인 조치를 취하는 업체 등을 악덕 상술로 매도해버린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운영상의 잘못을 물고 늘어져서 말 그대로 수만 원 혹은 수십만 원의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만연하다. 대자본으로 운영되는 대기업이나 유명 사이트를 상대로 한 진상 짓뿐 아니라 영세상인을 상대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3000원짜리 막걸리 한 잔을 시켜놓고 리필되는 고기 안주를 2시간 동안 앉아서 먹어서 배 채웠다며 자랑한 사례. 링크

이런저런 괜찮은 이벤트가 갑자기 조기 종료된다든가 혜자 가게가 갑자기 서비스가 줄고 가격이 오른다든가 하는 건 십중팔구 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