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

대한민국 극우 성향의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5]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일간 베스트 게시물을 모아 저장할 목적으로 개설되었다가, 2011년 디시인사이드에서 독립하여 설립되었다.

초창기엔 디시인사이드의 일간 베스트 게시물을 모아놓는 마토메형 사이트로 출발했다. 일간 베스트 게시물에 막장스러운 글이 올라가면 알바가 빠른 시간 내에 삭제를 먹였기 때문에 코갤막장갤스갤 등 일베글이 많이 삭제되는 갤러리 유저들이 일종의 피난소로서 많이 이용했다. 물론 아래 디시인사이드와의 관계 문단에 나오듯 다수[6] 디시 갤러리는 일베의 요람으로 인식되고 많은 용어도 가져와 쓴 것.

2011년에 새침부끄가 운영자가 된 후, “일베-일간베스트”라는 자체 게시판을 만들고 기존의 “외부 일베”는 포크를 중단하면서 독립된 사이트가 되었다. 이후의 자세한 내용은 일베저장소/역사 문서 참조.

2012년 대선 전후로 이용자 규모가 급성장하였다. 정치적으로 탄생 처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완전 지지한 것은 아니고 앞선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경선 전후로는 당시 대통령인 친이명박 유저들과 친박근혜 유저들 간에서 박근혜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쨌든 2012년 대선에 있어서 일베 유저들의 이른바 ‘화력지원’은 놀라운 수준이어서 포털 사이트 댓글을 도배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는 진중권 vs 간결 토론과 명문대 출신들의 학력인증 사태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018년 3월 23일, 청와대 측이 폐지 청원에 따른 반응으로 “웹사이트 전체를 불법 정보로 보고 폐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일베의 불법 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를 없앨 만한 기준에 이르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연 법무비서관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일베의 불법 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 기준에 이르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밝히는 한편, 불법정보의 비중 뿐만이 아니라 해당 사이트의 제작 의도를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사이트 폐쇄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김 법무비서관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웹사이트 전체 게시물 중 불법 정보가 70%에 달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선례 기준과 법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 골자.[7] # 사실 일베저장소가 살아남은 원인 중 하나가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의 일환인 합법 정보 쿼터제 준수였었다. 와레즈(불법 공유), 음란물 공유 사이트는 불법 게시물이 70% 이상이라 폐쇄 대상이었던 것.

익히 알려져있듯이 전반적으로 대안우파 성향이 강하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경제적 자유주의와 비정주의, 물질만능주의적 성향이 강한 권위주의적 우파라고 할 수 있다.[11] 적자생존 및 약육강식의 논리를 기반으로 결과의 평등은 물론 기회의 평등 역시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래서인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으며, 대외 정치에서도 미국등 힘의 논리를 신뢰하고 군사력 증강에 우호를 보인다. 복지같은 정부 주도의 사회적 정책은 경제성장을 저해시키는 요소로 보며 경계하는데, 지나친 좌경화로 몰락한 베네수엘라가 대표적 비판 사례로 거론된다. 디시인사이드와 유사하나, 멸망 이후인 현재는 디시인사이드에 비해 비교적 연령대가 높고 권위주의적 성향 역시 더 강하다.

국내 정당 지지율은 한창 활동할 때 당시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민주당계 정당진보정당에 대해서는 혐오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로는 보수 정당이 대한애국당의 극우 친박 세력 외에도 3개로 나누어지자 정게할배를 비롯한 친박 성향이 강한 유저는 대한애국당이나 친박의 세가 더 강했던 자유한국당을, 친이, 비박, 친유, 친홍 성향이 강한 젊은 계층 유저들은 비박, 친이 세력들이 분당해서 창당한 바른정당/늘푸른한국당이나[12] 친홍-친무 세력의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누어졌다. 물론, 그 모두를 비판하는 측의 유저들도 있고, 17년 3월 기준 박근혜 정권의 중대한 실책 이후 한국 우파는 아예 끝나버렸다고 멘붕한 이들도 있다.[13]

일베의 대표적 대립 사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이 세력이 주류인 짤방 게시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세력의 정치 게시판 간의 갈등이 있다. 대립이 매우 심각하며 논리에 의한 비판보다 서로에게 급식충틀딱충 호남 드립과 전라도와 전라도 특산물 등을 운운하며 시간이 갈수록 사이는 극심하게 악화되고 있다.

과거 짤방 게시판에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매우 좋아했고 환영하는 짤방들을 올렸으나[14], 집권 2년 즈음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4.13 총선 이후에 새누리당이 더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참패하자 비박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에는 박근혜 대통령를 탄핵시켜야 한다는 등 부정적인 입장이 매우 커졌다.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일베 유저들은 자신들이 적대시하는 오유에서 새누리당 알바 운운하듯이 반대 측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알바를 운운하며 비판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 옹호와 비판 세력이 분열되어 있다. 10~30대 젊은 층에서는 박근혜에 대한 비판이 더 많은 편이고, 40~60대 장년 층에서는 박근혜 옹호가 더 많은 편이다. 젊은 층에서 박근혜를 싫어하는 이유로는 ‘한국의 우파를 몰락시킨 장본인’, ‘좌파와 다를 것 없는 좌파 중도적인 모습’[15]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장년층에서는 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보수 정당 내부의 친이 vs 친박의 대립이 그대로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셈.

사실 일베의 역사에 있어서 그 시작점이었던 2008년 촛불집회 이후엔 진보권의 광우병 선동에 반감을 보여서 상대적으로 이명박에 대한 우호가 높았다. 그러다가 2012년 대선 전후로 중장년층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친박 성향이 강해졌다. 참고로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이 양측 유저가 같이 보수 정권을 지지하는 모양새를 그리며 그래도 갈등이 없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의 실책이 지속적으로 터지면서 젊은 우파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친박 성향의 중, 장년층들은 이들을 좌파, 분탕, 호남의 특산물 드립과 명뽕으로 몰며 양측 갈등이 이어졌고, 박근혜에 비판적인 짤게와 우호적인 정게로 성향이 분리된 것도 이 시기였다.

2016년 10월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친박 유저들을 비롯한 정게 틀딱들의 짤방 게시판 점령 공세로, 업로드 되는 글의 90%가 박근혜 우호로 도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부분 정치 뉴스 기사 내용을 퍼와 올린 뒤 다른 중장년층 유저들이 추천을 가하는 형태가 지속된 것. 혹여 박근혜를 비판하는 글이 일베에 올라오면 비추천 테러를 가하며 비난하고, 청년 우파들의 의견을 억압하는 것이 중장년층 우파들의 대표적 행태였다.

2017년 3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자 중장년층 친박 유저들은 탄핵무효라며 하루종일 일베에 뇌피셜 똥글을 도배하는 추태를 보이면서까지 친박포밍을 시도했고, 게다가 2018년 3월엔 젊은 보수층이 선호했던 이명박이 구속되자, 이들의 지분이 엄청나게 쪼그라들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젊은 층은 무당층 + 정치혐오 성향 + 대안 우파 성향이 강해졌고, 장년층은 말그대로 마이너 친박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이 당선된 이후 장년 유저들이 친윤 성향을 어느 정도 보이며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더니 이전에 박근혜가 대통령 재임했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연령대 있는 보수 사이트들이 으레 그렇듯 친윤 성향에 가깝다.

2024년 이후로는 나이든 유저를 제외하고는 윤석열에 대한 우호적인 유저들도 많이 사라졌으며 윤석열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판적이다. 의외로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좌파적 색채 또한 굉장히 강한 편이다. 심지어 마르크스를 옹호하는 글도 일베에 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