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
2002년 일본 소니의 PDA 기기인 클리에 유저 모임으로 시작하였으며, IT와 시사 이슈 등을 주로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이다. 2020년대 들어서는 IT 글 등은 그다지 많지 않고, 주로 친민주당 기조가 강하게 드러나는 중년층이 정치 시사 관련 주제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 커뮤니티다. 주요 일간언론사 등에서도 클리앙이 친민주당 성향의 커뮤니티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1 #2 사이트 운영자는 cipher(테이스터[4]). 운영회사는 씨엘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봉희)다.
소니에서 제작한 PDA 제품군의 브랜드 클리에(Clie)의 팬 커뮤니티로 출발하였다. 그래서 이름도 클리에 + 사람(-én)[6]에서 클리앙이란 이름을 만들어냈다. 소니 클리에 제품군 전체가 애초 한국 시장은 염두에 두지 않았는지 최초 모델부터 최종 모델 단종까지 한국 시장에 출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클리에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본판 클리에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는데,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클리에와 관련된 정보를 교류할 곳이 필요했다. 클리에 발매 당시 국내에는 팜과 관련된 사용자 모임인 케이퍽(KPUG)이 존재하였고 KPUG내 별도의 소모임이었던 클리에 사용자 모임이 흥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클리에 제품군에 대한 높은 인기로 클리에 사용자 모임이 독립될 필요성이 요구되었고, 이에 따라 KPUG의 소모임이 클리앙이라는 싸이월드 커뮤니티 형태로 개설되었다. 이후 독립 사이트로 이전, 개편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2005년 즈음 PDA 시장이 급속도로 축소되고, 소니 역시 클리에 브랜드를 단종시키게 되었다. 그 결과 클리앙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PDA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흡수, 통합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시장의 재조정은 클리앙에도 영향을 주어 클리앙이 클리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무리없이 소화하는 중대형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클리에의 단종에도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았고[7] 오히려 많은 이용자의 유입에 힘입어 2010년대 이후부터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하는 종합 인터넷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초창기때부터 제로보드4를 문제가 있을 때마다 땜질해가며 쓰다보니 관리 기능이 취약하고 복잡했는데, 그누보드를 기반으로 하여 사이트를 한번 개편하였으며, 다시 한번 더 사이트를 대폭 개편하여 현재는 JSP/Spring 기반인 자체 솔루션을 사용한다.
3. 게시판[편집]
클리앙은 다양한 게시판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활성화 된 곳은 모두의 공원, 사진게시판, 아무거나 질문게시판, 팁과 강좌, 새로운 소식, 중고장터이다. 추가로 소모임 게시판이 다수 개설되어 있다.
3.1. 모두의공원 (모공)[편집]
‘모두의공원'(모공)은 일반 주제에 대한 자유게시판이다. 다른 사이트의 자유게시판과 다르게 사이트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 디시인사이드, 뽐뿌, 보배드림, SLR클럽, 인벤, 오늘의유머 등 다른 커뮤니티가 특정 주제별로 구분된 게시판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게시판들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것과 다르게 클리앙은 특정 주제를 다루는 소모임 몇개를 제외하면 대다수 유저들이 모두의 공원에서 활동을 한다. 때문에 타 사이트와는 다르게 클리앙은 특정 주제별 소모임의 힘이 크지 않으며 대신 모두의 공원에서 대부분의 주제에 대해서 논의한다. 거대한 덩치 덕에 일반적으로 클리앙을 가리키는 경우 이 모두의공원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모공에 모든 화력이 집중되어 있어 여러 주제가 올라오는데다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을 살려 사회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금기 같은 것들을 부담없이 논할 수 있다는 평이 있다. 덕분에 어떤 주제에 대하여 여러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5인과 대화할 시간에 모공에서는 50명의 의견을 듣는 느낌이 든다는 것. 물론 모공 글의 대부분은 농담 가까운 이야기긴 하지만 가끔은 정말 괜찮은 글이나 댓글들이 나타난다.
모두의 공원에서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 또는 도덕 관념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면 회원 간 의견 차이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8] 클리앙 이용자들은 거의 대부분 40~50대의 이른바 ‘진보대학생‘ 중년층들이기 때문에 세대 간 의견 차이로 이어지는 경우 또한 많다.
확고한 가치관으로 인하여 자신과 타인의 의견차이를 이해하지 못 하는 회원들이 꽤 많이 보이며 자신의 가치관과 다른 회원을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경우가 잦은 편. 클리앙의 대표적인 흑역사 문화인 빈댓글도 이러한 기조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보통 자기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며 다양성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친민주당, 친문, 친조국 기조의 글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과거 모두의 공원은 다른 사이트와 달리 일일 최다 조회 게시물, 월간 최다 조회 게시물 등을 별도로 모아서 보여주지 않았다. 따라서 조회수, 추천, 댓글이 많은 인기 게시물이라고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묻히는 경우가 잦았다. 이는 인기 게시물의 지속성을 약화시키지만, 모두의 공원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가 게시판을 단순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었다. 그러나 개편 후 게시글 공감 기능과 공감글 게시판이 생기면서 인기글이 사이트 메인에 노출되게 되었다.
커뮤니티가 오래됨에 따라서 각종 어그로, 광고, 바이럴 글 문제를 앓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계정들이 운영자에 의해서 적발되는 것이 아니라 유저에 의해서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유저들이 직접 증거를 제출하더라도 운영자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여러 유저가 문제를 제기했으나, 전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3년 현재는 모두의 공원에 올라오는 7~80% 이상의 글이 정치 관련글, 그것도 친문, 친조국, 친이재명 성향의 게시물들이다. 비판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성향이 맞지 않으면 활동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게 좋다.
그외에는 일상 생활 이야기가 많고, IT관련, 회사 관련, 각종 가벼운 정보나 뉴스 등등이 많다.
3.1.1. 정치글, 사회 이슈글[편집]
한 때 모두의 공원에서 정치글 금지가 규칙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정치게시판[9]을 별도로 운영하였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정치글 금지에 비판적이었으며 그 결과 정치글 금지 규정은 철회되었다.[10] 규칙에 어긋나는 글은 신고를 당해야 지워지는데 이런 글들은 신고받기는커녕 이용자들에게 오히려 장려되었기 때문이다.
유독 한국 국적이 아닌 검머외가 한국의 정치, 사회 현상을 논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핫 이슈인 난민 문제, 건강보험의 예를 들면, 작성자의 이전글 목록으로 보면 높은 확률로 “현직 미국” 또는 “현직 일본” 등 자기가 외국에 살고 있다는 글이 많으며, 더 심한 경우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을 자랑인듯 써놓은 글들이 있다. 또한 이들은 눈치를 챈 몇몇 이용자가 “외국인이 왜 한국의 민감한 문제에 문제를 제기하느냐” 하면, 대꾸 자체를 하지 않거나, 왜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면 안되냐라는 궤변을 내놓는다.
본인들이 생각하기엔 클리앙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하여 지역색과 정치색이 없다고 하는 자체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철저한 중립이라 표방하나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 2022년 기준 클리앙은 편향된 것이 맞으나, 현 시대에 편향되지 않은 기계적 중립은 진정한 중립이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클리앙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상식의 편(…)[11]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12] 그러나 클리앙 개편 이후 ‘오늘의 추천글’이라는 공감 게시판이 생기며 사이트 메인에서 정치적 성향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정치글이 공감(추천) 몰빵을 받아 사이트 메인에 걸리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볼 때 클리앙의 정치색은 친노·친문·친명·친민주당 성향이 강하며 딴지일보, 보배드림, 오늘의 유머의 시사게시판(실제 유입도 많이 편) 정도의 성향과 비슷한 편.[13] 친 조국, 친 추미애 성향이며, 반 이낙연 성향도 매우 강하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연히 적대적이며, 정의당에게 또한 매우 비판적이다. 주요 일간 언론지에서는 클리앙이 친야, 친민주당 성향의 커뮤니티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1 #2 주 성향과는 다른 글이 올라오면 빈댓글이 우후죽순으로 달리거나 일베몰이, 알바몰이 또는 “야이~ㅎㅎㅎ 그래서 자유한국당 찍을거야?”(줄여서 그자찍) 같은 반응을 볼 수 있다. 클리앙의 빈 댓글이나 메모가 활용되는 방식과 성향이 다른 글의 작성자는 메모를 해뒀다가 정치와 무관한 게시글마저 빈댓글을 남기거나 알바, 일베로 몰아가는 모습에서 정치색이 약간이라도 다르면 배척하고 재갈을 물리는 등 그 유사성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 비판적 지지는 애초에 지지하지 않은 것(원래 자유한국당 찍었으면서: 원자찍)으로 취급되며, 어떠한 의혹이 있어도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나 능력을 의심해서는 절대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친 페미니즘 정책들이나 조국 사태 등 옳고 그름을 야기하는 소수의견들이 간혹 있으나, 우파세력의 갈라치기 전략·부패언론의 악마화 작전이니 대통령을 믿고 단결하라는 목소리가 많다. 과거 인사 관련 의혹에서는 금세 의견들이 묻혔으나, 페미니즘 관련 이슈(당내 여성계의 이익집단화)에서는 궁극적으로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반발하는 수가 많다 보니 의견 분열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모두의 공원이라는 이름 역시 정치글 금지에 대한 진보성향 유저들의 반발의 흔적이다. 당시 클리앙은 자유게시판이라는 이름으로 이 게시판을 운영중이었다. 그런데 일부 유저들이 정치글을 쓸 수 없는데 왜 ‘자유’게시판 이냐고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운영진에게 항의한 것. 그 결과 운영자는 이 항의를 받아들이고 자유게시판의 이름을 ‘모두의 공원’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정치글이 작성 가능하게 되었으나 예전의 이름이 다시 되돌아오지는 않았다.